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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비서' 12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중인 권재진 민정수석(오른쪽) 궁금했습니다. 법무장관 후보로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기용설이 나올 때부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어떤 논리를 내놓을는지요. 5년전 노무현 정부 때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의 법무장관행을 “코드 인사”라며 강력히 반대했던 한나라당입니다.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르다는건지,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은 검찰을 잘 몰랐지만, 권재진 수석은 검찰내 에이스”라고 했습니다. 또 “장관은 대통령의 참모고, 법무장관은 법무행정을 하는 세크리터리(비서)”라고 했습니다. 5년 전엔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이 안된다는 것이 지금은 괜찮다고 돌변한 논리치고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법무장관이 ‘대통령의 비서’라면 그 밑에 검찰총장이나 검사.. 더보기
경찰의 횡재 1994년 2월 윌리엄 브래튼이 뉴욕 경찰청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뉴욕은 살인과 무장강도, 폭력·절도, 마피아들의 싸움 등으로 무정부 상태에 가까울 만큼 혼란스러웠다. 3만6000여명 뉴욕시 경찰관들은 박봉에 위험하고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였다. 그런 뉴욕을 브래튼은 재임 2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었다. 그가 재임한 94년부터 96년 사이 강도는 39%, 살인 50%, 절도가 35% 급감했다.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37%에서 73%로 뛰어올랐다. 뉴욕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직업 만족도는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브래튼(왼쪽 사진)은 취임 후 자신부터 ‘전기 하수도’라 불릴 정도로 최악이었던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모든 경찰 간부들도 그렇게.. 더보기
백선엽 만세! KBS 만세! KBS가 지난 주말 백선엽을 6·25 전쟁의 영웅으로 미화한 다큐멘터리 을 내보냈습니다. 24, 25일 양일간 골든타임인 밤 10시 KBS 1TV를 통해 1시간씩 방송됐습니다. 은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KBS가 기획한 특집 다큐멘터리입니다. 백선엽을 전쟁영웅으로 미화한 KBS 다큐 '전쟁과 군인' 방송화면 방송은 시종 백선엽의 기억과 발언에 의존해 그의 활약을 집중조명했습니다. ‘6·25 영상’은 한국군과 미군의 평양 입성, 다부동 전투 등에서 젊은 백선엽의 얼굴이 담긴 장면을 추렸습니다. 91세, 백선엽은 자료영상을 보며 “감개무량합니다. 일생의 최고의 날입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백선엽 다큐’는 공영방송이 만든 다큐멘터리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 개인의 기억과 의견만을 추종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