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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여포다” 검찰의 유재수 수사는 권력의 정점인 청와대를 겨냥한 것이다. 울산시장 사건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직격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사건 하나만으로도 전 국민의 환호와 박수를 받을 만한 수사들이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되레 냉소와 불신을 받고 있다. 왜 그럴까. 수사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가 난마처럼 얽혀 있지만 알고 보면 단순하다. 조국 수사는 4개월째 지지부진하다. 국회 청문회 협상 과정에서 급박하게 수사에 뛰어들었던 게 이해가 안될 정도다. 유재수 건은 지난 2월 소장이 접수된 뒤 묵혀진 사건이다. 조국을 잡기 위해 재개했다. 결국 검찰은 유재수 건으로 조국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울산시장 건은 검찰이 스스로 불기소했던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이런 수사를 뭐하러 했나며 경찰.. 더보기
임종석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53)은 86그룹의 상징이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에 대통령비서실장 경력 등 정치적 무게로 치면 86그룹 중 가장 비중 있는 인사다. 내년 총선은 어디에 출마할지가 관심사였을 뿐, 3선은 대권 가도로 진입하기 위한 몸풀기쯤으로 여겨졌다. 그런 그가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왜 그랬을까. 모두 궁금해했지만, 제3자의 전언과 추측만 무성할 뿐 정작 본인은 침묵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언론과 일절 접촉을 피하고 있다. 불출마 선언 열흘 뒤인 지난달 26일 저녁 그를 만났다. 그는 홀가분하고 편안한 표정이었다. - 왜 정치를 떠나겠다고 결심한 건가. “2000년 만 34세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오래전부터 50대 중반쯤엔 정치를.. 더보기
총선 D-5개월, 3대 변수 내년 총선은 여야 모두 정치 명운이 걸린 격전장이 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탄탄하게 끌고 갈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자유한국당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자신들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이 단죄받고 보수세력이 궤멸되다시피 한 마당에 총선마저 실패하면 더 이상 재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총선 D-5개월. 예측 가능한 변수는 세 가지다. 첫째, 대통령 지지율이다. 2015년 11월. 지금처럼 총선을 꼭 5개월 앞둔 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율은 39%, 야당인 민주당이 22%였다. 17%포인트 격차다. 여야가 바뀐 현재 민주당은 41%, 한국당은 25%다. 놀랍게도 격차가 비슷하다. 그런데 다섯 달 뒤 총선에선 예상을 뒤엎고 민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