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원칙을 되새기며 디지털뉴스 편집장 박래용입니다. 송구영신. 새해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한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왔다는게 별다른 감명이 오지 않습니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 심드렁해진채 먼저 방으로 들어가는 해가 늘어만 갑니다. 감정이 건조해진걸까요, 세월의 켜가 무뎌진걸까요. 며칠전 한 전 의원이 보낸 트위터를 보았습니다. “우주에는 은하가 대략 1000억개 정도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저마다 평균 1000억개의 별이 있다. 지구는 그저 우리 은하계의 암석과 금속으로 이뤄진 조그마한 바위 덩어리이다. 지구라는 별은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하다. 우주의 역사 50억년을 1년으로 줄인다면 지구의 탄생은 9월 중순쯤 어느 날 일어난 사건이다. 그후 10일쯤 지나서 최초의 생물이 싹텄다. .. 더보기 '양지탕'의 추억 디지털뉴스 편집장 박래용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입니다. 상투적이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신문사는 또 10대 뉴스, 뜬별 진별 같은 결산 기사를 쓰곤 합니다. 새해에 바뀌는 것들도 단골로 등장하죠. 어떤 것은 나름 의미가 있어 전통적으로 유지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부는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독자 관점이 아닌, 공급자 중심 발상에서 나온 거라 생각하면 아직까지 언론만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성해 봅니다. ‘형님 예산’ ‘영부인 예산’으로 통칭되는 새해 예산안이 날치기 처리된지 2주일 됐습니다. 날치기 직후 한때 움찔했던 한나라당은 다시 이대로 밀고 간다는 강성 기조로 잡은 듯 합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잘못한게 뭐 있느냐”.. 더보기 전쟁 대차대조표 연평도 포격 이후 보수세력들은 연일 전쟁 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누가 그 기세를 꺾을 수 있겠습니까. 이미 청와대는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죠. 뭐 틀린 말 한 것 같지 않습니다만 청와대는 시시각각 대통령 메시지를 수정했습니다. 일종의 ‘마사지’라고 볼 수도 있죠. 잘 아시다시피 최종 버전은 “그런 말 한 적 없다”로 정리됐습니다. 중차대한 대통령의 첫 반응을 놓고, 어느 누가 감히 하지 않은 말씀을 만들어 냈겠습니까마는 여하튼 청와대는 국방비서관이고, 대변인이고, 국방부 장관이고 모두 없는 말을 옮겼다고 경을 쳤습니다. 분위기가 이러니 누군들 강경론을 외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신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 도발해오면 완전 굴복할 때까지 응징하겠다”고 전의를 다지..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