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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에게 없는 리더십 5가지 얼마 전 여권 고위 관계자의 얘기다. “2020년 4월 총선까지는 아무것도 안될 것 같다. 자유한국당은 더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개혁입법을 막고 있다. 국회에서 뭐든 합의가 이뤄지면 그것은 이 정부의 공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개혁 관련 입법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두운 전망이다. 무력감의 호소겠지만 자포자기로 들린다. 여소야대 체제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협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에서 합의 불가능한 사안은 없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고 지휘자는 대통령이다. 30년 가까이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한 데이비드 거겐 하버드대 교수는 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동안 49회에 .. 더보기
‘태극기당’ 연말 정기국회가 끝나면 야권의 정계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꿈은 보수대통합이다. 모든 보수세력을 모아 문재인 정권에 대적하겠다는 것이다. 당면 목표는 통합 전당대회다. 2월 전당대회에 당 안팎의 보수 인사들을 총출동시켜 흥행도 성공하고 야권의 헤게모니도 쥐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려면 최대한 판을 키워야 한다. 황교안, 이완구, 오세훈, 원희룡, 김태호 등이 무대에 오를 선수들이다. 입당은 시간문제다. 김무성·홍준표도 몸을 풀고 있다. 관심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다. 명실상부한 대통합이 되려면 바른미래당으로 간 탈당파들이 돌아와야 한다. 유승민이 들어오면 보수대통합 그림은 완성된다. 생각대로 될까. 유승민이 2월 전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새누리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쪼개진.. 더보기
벵골 고양이 2014년 환경부 국정감사장에는 ‘괴물 쥐’로 불리는 뉴트리아가 등장했다. 한 의원이 습지 생태계 파괴 실태를 지적하겠다며 들고나온 것이다. 하지만 뉴트리아는 국감 파행으로 증언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12시간을 기다리다 돌아갔다. 2010년 한 의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구렁이가 밀렵·밀거래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겠다며 구렁이를 유리상자에 담아왔다. 환경부 장관은 “국회에 뱀을 갖고 오시니 걱정입니다만…”이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같은 해 서울시 국감에선 한 의원이 서울시의 낙지머리 중금속 오염 발표를 따지겠다며 살아 있는 낙지를 가져왔다. 이 의원이 서울시를 질타하는 중 낙지가 통에서 기어나와 책상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국감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장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갖고 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