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차기 3인, 김병준·안철수·손학규 보수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진보진영엔 차기 대권주자가 여럿 있다. 안희정은 떨어져 나갔고 이재명도 사실상 아웃이다. 남은 잠룡은 박원순·이낙연·김부겸이 유력하다. 임종석·김경수도 차기에 거론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보수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는 세 사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64)이다. 김병준은 권력욕이 있다. 야심이 크다. 2007년 대선 때 MB(이명박)에 맞선 정동영이 죽을 쑤자 다른 당을 만들어 출마하려고 했다. 2012년 박근혜 정권에선 친박 싱크탱크인 ‘포럼 오늘과 내일’(약칭 오래포럼)의 정책연구원장으로 참여했다. ‘오래포럼’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던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만든 연구단체다. 2016년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 더보기 참여정부 시즌2가 성공하려면 2007년 대선 참패 후 안희정은 “친노는 폐족(廢族)이다.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폐족은 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는 자손이다. 벼슬을 할 수 없는 폐족이 10년 만에 권부(權府)를 장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문재인은 대통령이 됐다. 초대 비서실장 문희상은 입법부의 수장에 올랐다. 대변인이었던 이낙연은 총리다. 청와대와 행정부는 말할 것도 없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 대 12였던 참패는 2018년 13 대 2로 뒤집어졌다. 국회는 노무현의 사람들이 30명에 달한다. 압권은 노무현의 정책 브레인 김병준이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것이다. 그는 보수 대개조를 말하고 있다. 10년 만의 천지개벽이다. 이해찬 전 총리까지 민주당 대표에 오르면 온 사.. 더보기 꽃을 보려면 씨를 뿌려야 한다 촛불혁명, 탄핵, 대선, 6·13 지방선거를 관류하는 민심의 공통점이 있다. 정치적 주요 고비마다 시민들이 앞장서 정치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고, 진화된 시민들이 길을 내고 있다. 지방선거 압승 이유로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해서와 보수야당이 못해서라고 답했다.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라고 답한 사람은 4.1%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당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국회에서 개혁입법이 이뤄진 것은 거의 없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관련 법안 242건 중 39건만이 처리됐다. 여당은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를 핑계로 대지만, 지하철이 막혀서 늦었다는 말과 같다. 언제까지 야당 탓만 하며 울고 있을 수는 없다. 지방선거 이후 문 대통령과..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