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2년, 한숨만 나온다 역사는 나선형으로 흐른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2017년 3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 지 2년, 대한민국은 직진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탄핵 전으로 돌아갔다. 정치분석가 박성민은 현재 한국의 유권자 구도를 30·20·30·20의 네 그룹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 30%는 진보진영이고 두 번째 20%는 진보 쪽에 가까운 중도, 세 번째 30%는 중도보수, 마지막 20%는 태극기세력으로 대표되는 강경보수다. 현재 한국당 지지율은 갤럽 20%, 리얼미터 28%로 나온다. 맨 마지막 태극기 그룹과 비슷한 수치다. 지난 대선에서의 홍준표 득표율(24.0%) 그대로다. 지지층이 확장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전체 유권자의 20%를 차지하는 강경보수는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를 주도했다. 아스팔트 위를 떠돌.. 더보기 ‘가장 무지한 종’ 공룡은 두 차례에 걸쳐 멸종했다. 첫번째 멸종은 6600만년 전 인도 데칸고원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산 폭발로부터 시작됐다. 화산재와 온실가스가 지속되며 공룡 24종 가운데 10종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15만년 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 나머지 모든 공룡도 사라졌다. 공룡은 화산폭발과 소행성 충돌이라는 원투 펀치를 맞고 멸종했다. 자유한국당은 2016년 총선에서 졌다. 제1당을 빼앗긴 충격은 컸지만 122 대 123석, 의석은 불과 한 석 차이였다. 멸종까지는 아니었다. 박근혜 탄핵은 화산 대폭발에 비견할 만하다. 그 여파로 한국당은 정권을 넘겨주고 다음 지방선거도 궤멸적 참패를 당했다.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의 3연속 패배는 보수정당 사상 처음이다. 여의도와 중앙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넘어가며 권력 주.. 더보기 인공강우 고대 농경사회에서 날씨, 특히 비는 주요 관심사였다. 비가 언제 오고, 양이 얼마나 될지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중 하나였던 호피 인디언들의 기우제는 언제나 성공한다고 한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중세 영국에서는 연기를 많이 내거나, 모든 교회의 종을 동시에 울려서 대기를 흔들어 비가 내리도록 시도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비가 오게 한 실험은 1946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셰퍼에 의해 시도됐다. 그는 양떼구름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눈이 내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보통 빗방울의 크기는 1~3㎜, 0.5㎜ 이하일 경우에는 이슬비라고 한다. 큰 빗방울은 땅으로 떨어지면서 잘게 쪼개지기 때문에 아무리 엄청난 폭우라도 빗방울..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