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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타포 뺨치는 이슈타포 독일의 게슈타포는 히틀러의 사찰기구였다. 정식 명칭은 비밀국가경찰(Geheime Staatspolizei)이다. 그 약어가 ‘게슈타포’이다. 게슈타포의 임무는 나치 정권의 반대세력을 적발하는 것이었다. 좌익·지식인·유대인·노동운동가·자유주의자·성직자들을 감시하고 체포하고 고문하고 처형했다. “게슈타포는 어디에나 있다.” 게슈타포 대장 하인리히 뮐러의 구호는 사람들을 숨죽이게 했다. 1933년부터 1945년까지 게슈타포 본부가 있는 베를린의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8번지는 독일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주소였다. 사람들은 “앞으로는 코에서 이빨을 뽑게 될 거야. 왜냐면 아무도 입을 벌리지 않을 테니까”라는 말을 주고받았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서울 종로구 창성동 117번지에 있다. 일명 ‘창성동 별관’.. 더보기
진실은 전진한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6급 주무관이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4급 행정관에게 말한다. “검찰에서 문제삼지 않기로 다 돼 있다고 해서 한 건데…. 제가 다른 사람까지 살려야 됩니까” 청와대 행정관이 말한다. “그렇게 얘기하면 검찰의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수사선상에 올라간다. 민정수석실도, 총리실도 자유롭지 못할 테고…. 자네 방식대로 가면 다 죽는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연루된 두 사람이 정부중앙청사 등나무 벤치에 앉아 주고받은 얘기다. 50여분간 나눈 녹음파일을 풀어보니 원고지 90장 분량이다. 주무관이 혼자만 팽(烹)당했다는 억울함을 얘기하면, 행정관이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해 회유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자네 평생 먹여살릴게. 캐시로 달라고 하면 그것부.. 더보기
70대 3인방 집안에 어른이 있으면 좋은 점이 많다. 3대가 함께 살면 인성교육이 저절로 된다. 자식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그 아버지 역시 선대를 보고 컸을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결과 ‘3대가 함께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한국 청소년은 52.3%로 일본(49.6%)·중국(45.8%)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어른의 권위를 존중하는 응답도 가장 높았다. 걱정과 달리 우리 청소년은 어른을 공경할 마음가짐이 돼 있는 것이다. 역동적 세대, 유능한 세대, 경험 많은 세대가 한데 어우러진 노장청(老壯靑) 조화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미덕이다. 중국 제나라의 관중(貫中)은 군사들이 길을 잃자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가 길을 찾았다. 겉으론 무용해 보이는 늙은 말도 왕년엔 간.. 더보기